안녕하십니까? (주)커리어원 장시호 대표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대학원에서 정보통신 석사로 졸업하였습니다. IT분야는 비전있고 부모님께서 강력히 추천하셨던 분야였기 때문에, 학교 성적도 좋았고 성실하게 대학생활을 보냈지만, 졸업을 앞두고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부 생활에서 밤을 새며 프로그램을 개발한 기억이 없었고, 컴퓨터에 대해 미칠 것 같은 열정을 느껴본 적이 없는 저는, 전공을 살려서 취업을 하면, 일에 대한 열정,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반평생을 일과 함께 살면서 그 속에서 인생을 만들어 가는데, “특별함이 없는 일을 한다면 얼마나 힘들고 불행한 인생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였습니다.
졸업 후, 다행이 프로그램 개발업무가 아닌 전략기획, 인사업무를 담당하였고 우연한 기회에 ‘커리어컨설턴트’ 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았고, 다른 사람의 고민을 제 일처럼 생각하며 나서기를 좋아했던 저로서는 커리어컨설팅이 제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지금도 대학 강의나 컨설팅을 진행할 때,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을 많이 만납니다. 자신의 전공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부모님의 희망과 자신의 꿈이 다른 학생들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지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어떻게 자신의 일을 찾아야 하는 지 막막해하며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어떻게 보면,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직업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자신의 특징과 강점이 반영되지 못하는 직업을 꿈꾸며 사는 학생들을 보면서, 이는 사회인으로서의 예정된 불행의 시작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잘 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분야의 직업을 가질 때, 인생이 행복해지며 삶에 당당하고 두려움 없는 자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그런 삶이 진정한 가치를 가진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