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2440선을 회복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지수는 강세를 이어갔다. 금통위 결정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점,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등이 국내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다만 24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뚜렷한 모멘텀(상승동력)이 없다는 평가 속에 국내증시에서도 관망세가 짙었다. 매매 주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지 않아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6조원 초반대에 머물렀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대로 크게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1200억원어치, 기관들이 600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2차전지, 화학, 금융, 화장품주 등이 올랐고 조선과 해운주 등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66% 상승한 6만1400원, SK하이닉스는 2.00% 뛰어오른 8만69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에선 LG전자(0.33%), 삼성전기(1.50%) 등이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1.25%), LG화학(3.85%), 삼성SDI(2.71%), 후성(1.12%), 포스코케미칼(2.05%) 등 2차전지주들이 상승했다. 코스모화학(4.88%), PI첨단소재(3.32%) 등 2차전지 관련 화학주들이 급등했다.
하나금융지주(2.60%), KB금융(2.10%), 우리금융지주(2.03%), 신한지주(1.79%) 등 은행주와 메리츠화재(5.05%), 삼성생명(2.50%) 등 보험주들이 상승했다.
화장품주에선 아모레퍼시픽(2.55%), 토니모리(2.10%), 잇츠한불(1.19%) 등이 올랐다.
현대차(0.90%)는 올랐고 기아(-0.60%)는 하락했다. 현대모비스(-0.95%), 현대위아(-1.00%) 등 부품주들은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90%), 셀트리온(1.43%), SK바이오사이언스(1.88%) 등이 올랐고 일동제약(-9.38%), 일동홀딩스(-11.22%) 등이 급락했다. 철강주에선 TCC스틸(3.27%), 동일제강(1.62%), KG스틸(1.44%) 등이 상승한 반면 세아제강(-2.25%), 현대제철(-0.90%) 등이 하락했다.
삼성중공업(-1.14%), 현대미포조선(-1.10%), 한국조선해양(-0.77%) 등 조선주들이 하락했다. HMM(-2.24%), 흥아해운(-3.24%) 등 해운주들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3.58%), 카카오(3.05%), 삼성물산(0.42%), SK(1.46%), LG(1.57%), 크래프톤(2.24%) 등이 상승했다. 고려아연은 6.23%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32포인트(0.96%) 상승한 2441.3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60억원과 66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17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6612만주, 거래대금은 6조286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670종목이 올랐고 194종목이 내렸다. 6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63포인트(1.74%) 뛰어오른 738.22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