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LG화학이 미국 북미 지역 내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최근 양극재 공장 건설에 유력 후보지로 테네시주로 선정했다. 이에 LG화학 측은 “북미 지역에 양극재 공장 건설을 계획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LG화학은 기존 주력 석유화학 사업을 비롯, 배터리, 신약 개발 등 첨단소재에도 적극적 투자를 펼치고 있다.
배터리 소재 사업은 LG화학이 차세대 소재사업으로 낙점한 가운데 미국 시장 공략이 중요 승부처로 통한다. 따라서 바이든 정부에 입맛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바이든 정부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법안을 시행한다. 보조금(인센티브) 혜택을 받기 위해선 바이든 관문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이를 위해 LG화학 뿐 아니라 한화솔루션, 포스코케미칼 SKC 등이 앞다퉈 미국 현지 배터리 소재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북미 지역 내 배터리 소재 공장을 늘리는 추세다.
앞서 지난 14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169만㎡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 금액은 수조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북미 지역에 양극재 공장 건설을 계획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즉 현재로썬 구체적인 단계를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 LG화학의 입장이다.
양극재는 전기차용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 중 하나다.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고가의 소재다. LG화학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지난해 연 8만톤에서 올해 9만톤, 2026년에는 26만톤까지 늘리기로 했다.